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3)
팁 문화에 대한 생각 미국과 캐나다로 여행을 해봤거나 사는 사람들이라면 팁 문화에 익숙할 것이다. 소수의 업종을 제외하고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미용실 같이 서비스를 제공받는 곳에서는 보통 15% 이상의 팁을 요구한다. 하지만 코비드 락다운과 경기침체 이후로, 팁 문화에 대한 반발이 강해졌다. 미국과는 달리 캐나다에서는 레스토랑 서버나 바텐더들의 최저임금 제한이 풀리면서, 현 시점 시간당 $17.20 달러로 최저 임금이 꾸준히 인상되고 있는데, 여기에 팁까지 더하면 꽤 괜찮은 수익을 내는 셈이다.  어느 업계에나 그렇듯, 직원의 임금은 사장이 책임을 지는 것이 맞고, 음식, 분위기, 서비스 총체의 합은 메뉴판에 표시하는 금액에 모두 포함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만약 종업원의 서비스가 남다르게 특출났다면 고객의 입장에서 팁을 더 ..
캐나다 회사 취직하기 #문과 #캐나다사회복지 #커리어체인지 캐나다에 언제, 어떤 루트로 왔던지, 학생 신분이 아니라면 당장의 먹고사니즘을 해결하기 위해 취직이 대부분 사람들의 우선순위가 아닌가 한다. 영미권 4개국을 돌아다니며 느낀 것은, 어디든 현지인과 이민자들의 구직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메디컬, 법률 전문직, 엔지니어링이나 IT 계열은 덜 하겠지만 문과는 수요도 적은데다 취업 시장 경쟁 과열이 더욱 높다.   이번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늦은 나이에 도전하여 이민에 성공한 케이스로 지난 몇 년 간 이민을 준비하며 비전문직으로 걸어온 길을 나눠보려 한다.   1. 이민에 유리한 학과와 직군 파악하기 처음 '유학 후 이민'을 결심한 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지역, 학교 및 학과였다. 필수교육 이후 캐나다의 고등교육은..
캐나다 정착기: 늦은 나이에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민' 이라는 단어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이미지일까.나에게는 '새로운 삶'과 '또다른 기회'였다. 나는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사는 삶을 동경했다. 단순히 서구 문화에 대한 환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동네 연못이 아닌 넓은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20대 초반부터 유학, 해외 봉사와 각종 해외 활동을 하니 내가 원하는 그림이 더욱 뚜렷해졌고, 해외 이민을 계획했다. 아는 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남은 20대를 치열하게 보내고, 30대에 들어서는 또 다른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렇게 캐나다에 정착하게 됐다.  나에게 캐나다는 마지막 지푸라기였다. 해외살이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구체적으로 이민을 목표로 한 건 캐나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이..